↑ [사진 = 전종헌 기자] |
2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7일부터 1인당 10만원의 파주형 긴급생활지원금을 무기명 선불식 NH농협카드에 탑재해 지급하고 있다. '무기명'이라는 특성상 선불카드는 분실·도난시 잔여 미사용금액을 사용하지 못할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금융감독원은 선불카드 재발급이 가능하도록 수령자 정보를 기명 등록할 것을 안내해 왔다. 관련 재원에 사실상 '세금'이 쓰이는 만큼 부정사용이나 정책취지에 최대한 부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런 사항이 일선 지자체와 NH농협카드 파주시 지부 실무자에게 전달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잘못된 안내가 나가고 있다. 현장에서는 '재발급 불가'를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지난 28일 파주 운정3동에서 이뤄진 파주형 긴급생활지원금 지급 현장에서는 '기명 등록 후 카드를 사용하면 분실 시 재발급이 가능하냐'는 시민의 문의에 현장 관계자는 "기명 등록 자체가 불가능해 분실하면 재발급이 안된다"고 말했다. 발급 현장에서는 '분실 재발급 불가' 안내를 빨간색 글씨로 강조했다.
NH농협카드 파주시 지부에서도 실무자가 이런 점을 인지하지 못해 관련 문의에 카드 분실시 재발급이 불가하고 기명 등록도 안된다고 안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NH농협카드 본사 관계자는 "관련 사항을 24일 이미 협의를 마쳤지만 시행 초기다보니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행정 착오는 행정 서비스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찾는 접점인 운정행정복지센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실무 담당자는 이날 오후 4시까지도 "파주형 긴급생활지원금 선불식 카드는 기명 등록이 안된다. 분실하면 재발급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취재 시작 후 이런 점을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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