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임기를 1년으로 늘리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저는 반대를 했습니다만 이렇게 결정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5월 6일이나 7일에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동시에 다시 열자고 결정했다"며 "당헌 부칙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1년 정도 임기를 연장하자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분들은 다 동의했다"며 “저는 원래 원칙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결론이 난 부분에 더 많은 당원들의 뜻이기에 당원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저는 김종인 비대위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를 가결시켰지만 상임전국위가 무산돼 비대위 기한이 8월 31일까지로 제한된다. 이에 임기 제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김종인 내정자가 비대위원장직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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