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여권 안팎에서 나온 '임종석 불출마 후일담'에 대해 5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통일운동이 벌써 싫증났나 보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언급했다.
진 전 교수가 이렇게 언급한 이유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종석의 피 한 방울'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것과 연관이 깊다. 박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박 전 대변인은 당시 "2019년 11월17일 임 전 실장은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평소 (임 전 실장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말했기에 그의 말이 무겁게 와 닿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임 전 실장에게 요청한다"며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정치의 영역은 넓다"고도 했다. 임 전 실장이 과거 언급한 정계 은퇴는 진정한 정계 은퇴가 아닌 '총선 불출마'에 불과하다는 게 박 전 대변인 주장이다.
이를 비춰볼 때 진 전 교수가 여권 안팎에서 고개를 드는 '임종석 정계 복귀설'에 부정적인
더욱이 진 전 교수는 임 전 실장이 정계 은퇴 선언 후 지난 1월21일 민주당 정강정책방송연설자로 출연했을 당시에도 "임 전 실장이 돌아왔다"며 "권력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해 처벌 받을 염려가 없어졌단 얘기"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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