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뉴딜 토론회'에 참석해 "IMF 외환위기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보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을 알 수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은 재정투자와 규제완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우리는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김 전 대통령은 IMF 때 재정 투자와 규제 완화를 통해 IT 강국 초석을 놨고, 한류 시작되게 하는 대중문화 창달을 이뤄 IMF 이후 (IT·한류가) 우리에게 효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복지사회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하고, 전국민 의료보험 제도를 갖춘 그 덕을 이번에 봤다"며 "조금 다른 얘기긴 하지만 양성평등법도 그때 만들어졌다"고 했다.
또 이 전 총리는 "IMF땐 규제를 풀고 재정을 투자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한편으로는 당장 고통을 겪는 국민을 돕는 복지 사회의 기초를 마련한 김 전 대통령의 혜안이 있었다"며 "지금 우리가 그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참 어부는 폭풍우를 제일 무서워하지만 노련한 어부는 짙은 안개를 더 두려워한다'는 일본 속담을 인용한 이 전 총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어떤 모습일지 모르기 때문에 그린뉴딜 기후
한편 이날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로 '그린뉴딜'을 꼽고, 그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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