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내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0'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20일 군내 확진사례가 처음 보고된 뒤 약 두달 보름만에 '코로나 제로'를 실현한 것이다.
국방부는 6일 "1명 남아있던 환자가 5일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다"면서 "6일 15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각군 부대별로 자체기준에 따라 1063명에 대해 예방적 격리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건당국보다 훨씬 까다로운 조건을 세워 예방적 차원의 격리조치를 해왔다. 한때 격리 인원이 1만여명에 달해 군 대비태에 비상등이 켜졌지만, 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찬가지로 군내 효율적 방역조치에 따라 '코로나 제로'를 실현하게 됐다.
군당국은 지난 2월말 최초 확진사례가 나온 뒤 그동안 장병들의 외출, 휴가를 전면 통제해오다 최근 다시 재개했고 병역판정검사 역시 두달여간 중단
한편 정경두 국방장관은 6일 코로나19 진단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휴대폰 앱과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혼합검체 분석법을 제안한 군의학연구소 등 간부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박만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