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를 딛고 당을 수습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도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6일)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영남 주호영 의원과 수도권 권영세 당선인의 양자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 차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의원이 '러닝메이트' 이종배 의원과 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등 지도부 경험을 강조하고 있는 주 의원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이 의원과 손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의원
- "지역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봐. 누가 더 어느 팀이 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으로 적합한가 안 한가 그거를 봐야 되는 거지."
8년 공백을 딛고 서울에서 4선에 성공한 권영세 당선인은 공백 기간이 오히려 당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당선인은 경남 3선 조해진 당선인을 정책위의장 후보인 '러닝메이트'로 내세우며 당내 영남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미래통합당 서울 용산 당선인
-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반드시 원내대표가 되어서 당과 나라를 구할 희망의 길을 열겠습니다."
등록 마감일인 오늘(6일) 김태흠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 뜻을 밝히면서 경선은 영남 대 수도권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당선인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하는 영남 지역 의원들과 41명의 초선의원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여기에 선거 당일 진행되는 후보자 정견 발표와 초선 의원 25명이 제안한 '끝장 토론'도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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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