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인근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가 밝혔습니다.
이르면 연말에 가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양 순안공항에서 남서쪽으로 1.5km 부근, 평양과는 약 17km 떨어진 '신리'라는 곳에서 미사일과 관련한 거대한 시설이 포착됐습니다.
규모는 약 44만㎡, 축구장 61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3개의 대형건물과 지하시설, 가려진 철로 터미널 등이 폭 9~10m 도로로 연결돼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분단을 넘어'가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
'분단을 넘어'는 3개 중 중앙에 있는 건물의 천장 고도가 높아 22.5m에 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화성 14호를 발사하기 직전인 2017년 6월 공사가 시작돼 2019년 6월 외관 건물이 완성됐고 이르면 올해 말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는 북미협상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노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순안공항 개활지 옆에 노출시켜 놨는데 지금까지 북한이 보여준 미사일 기지뿐만 아니라 생산시설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통일부는 북한의 군사정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고 국방부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