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 사용처를 놓고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해 "친일, 반인권, 반평화 세력이 최후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게 따뜻한 연대를 보낸다"며 윤 당선인에 대해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제21대 4·15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지역에 당선된 김 의원은 '기부금의 진실'이 아니라 '위안부의 소멸'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핑계로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보수진영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수가 숨죽여 침묵할 때 일본 제국주의의 성노예 범죄를 세계에 알리는데 평생을 바친 한 사람의 인생과 역사적 성과를 누더기로 만들고 있다"면서 "그것도 피해자 할머니와 정의연의 오랜 연대와 인간관계를 이간질하는 가장 악랄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할머니들과 정의기억연대가 함께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운동을 해왔지만 늘 입장이 같지는 않았다"며 "1995년 아시아여성기금이나 2015년 화해치유기금을
김 의원은 "우리 모두 정의를 기억하고 연대해야 한다"며 "이용수 할머니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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