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미래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한국당의 독자 교섭단체 구성에 반대하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를 향해 "병원을 방문해 정신건강에 대해 감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백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운영위원장 자격이 있는지 물어보고, 정신건강에 대해 병원을 방문해 감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당에 대해 독자 교섭단체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교섭단체가 돼도 상임위원장을 배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상임위원장은 국회 관례상 교섭단체 의석 비율에 따라 배분해왔다.
백 수석부대표는 "비교섭단체들과 '4+1'이라는 괴물로 국회를 운영한 민주당이 국회법에 따른 원내교섭단체인 한국당과 국회 운영 일정을 협의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1을 국민들은 기억하는 데 혼자만 기억 못 하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기억을 하는지에 대해 병원에 가 감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그러면서 "격양된 표현으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민주당이 향후 다수 의석을 갖고 국회를 마음대로 운영할까 두렵다"며 "국회법과 국회법을 만든 정신을 존중해줄 것을 김 원내대표와 지도부에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