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에 도전하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갑)이 12일 "국회가 중심이 돼 한반도 평화번영, 저출산·고령화,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 인사말에서 "국회는 5년 정부로 하기 어렵지만 꼭 해야할 중요과제 3가지를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반도와 평화번영의 문제,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문제는 국회가 중심이 돼 정권변화와 관계 없이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그 제도를 뒷받침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G2(미국·중국)시대가 서로 갈등을 빚으면서 세계 공조화에서 탈공조화, 디커플링시대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중국 시대의 세계적 양극화에 한국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문제에서도 심각한 대응책을 마련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반도 외교 문제가 반드시 전통적 개념의 외교안보가 아니라 보건과 환경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확장되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6선으로 원내 최다선 의원이 된다. 원내 1당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던 관례에 따라 이번에 국회의장이 될 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과 경쟁 중이다.
박 의원은 기자출신으로 4선까지는 주로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예결산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18대 국회에선 국회 정무위원장, 19대 국회에선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20대 국회는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약했다. 특정 계파
그는 최근 초선 당선인들에게 "당선 후 등원까지, 지역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성의있게 해야 한다", "상임위는 전공을 살피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을 권한다"는 등의 각종 조언을 담은 손 편지를 보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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