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오늘(12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딸 유학자금 출처', '한일 위안부 합의 사전인지'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해 "6개월간 가족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다."이라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미국 시간으로 5월10일 '조선일보'가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다"고 입을 뗐습니다.
윤 당선인은 "겁나지 않는다"며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 하고 정의·여성·평화·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이렇게 언급한 이유는 윤 당선인 딸 유학자금 논란과 연관이 깊습니다. 윤 당선인의 딸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피아노 관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1년 학비는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약 4만 달러(약 4800만 원)에 이릅니다.
윤 당선인은 자녀 학비에 대해 "1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학을 (딸이) 찾아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UCLA에 따르면, 이 학교는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학부생에게는 장학금이나 재정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어제(11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재심 끝에 간첩혐의 무죄 판단을 받은 남편이 국가로부터 받은 형사배상금을 딸 유학비용으로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이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9월1일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수습했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좌절감을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