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놓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다음 주 연찬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와 무소속 복당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은 오는 19일과 20일 당선인 연찬회를 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와 무소속 복당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찬회에서 지도체제와 무소속 복당, 미래한국당 합당 문제 등을 하나하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끝장 토론도 벌이겠다고 밝혀, 상황에 따라서는 비대위 체제 찬반 표결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통합당 안팎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선출 이후 '김종인 비대위'를 놓고 신중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했던 3선 장제원 의원은 당내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보수재건 원탁회의를 제안해 자강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미래통합당 의원
- "이번만큼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자생력 있는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안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중심이 되는 '혁신 비대위'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통합당 전체 당선인 84명 가운데 60명에 달하는 초·재선 당선인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초선 당선인은 MBN과 통화에서 "현재 초선을 한 그룹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김종인 비대위를 둘러싼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연말로 제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