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민경욱 의원이 제기하는 선거조작과 관련 14일 "보수의 품격이 달려 있는 문제"라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당장 개표조작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만약 사회과학적 방법으로 이것을 검증하길 실제로 바라신다면 실제로 가설을 세워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 의원이 투표용지 6장을 내걸면서 결정적 증거라고 한 것에 대해 "이게 다 맞아떨어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음모론이라 함은 기본적으로 기승전결이 있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전투표용지가 조작됐는데 본투표용지가 증거이고 그 다음에 그걸 재검표를 통해서, 사전투표용지가 바꼈는데 재검표하면 뭐가 결과가 달라지냐"며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을 가지고 어디까지 갈 것인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민 의원이 투표용지 들고 와서 무리수를 두다가 이제 사실 수사기관에 어떻게 그걸 취득하게 된 것인지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번 민경욱 의원이 선거부정 의혹사항을 정리한 토론회에서 '노트북에 통신기능 있는 와이파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조작 증거로 들고 나왔다"며 "와이파이 없는 노트북은 도대체 어디 있나. 그
아울러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거부정 의혹에 대해 관계당국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선거과정에서 나온 좀 다독이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당에서 거기에 동참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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