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서 헌정사 최초로 여성 국회 부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4선의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여성리더십으로 국회의 개혁과 협치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출마 21대 국회부의장 출마 선언을 통해 "지금까지의 의장단이 보여준 제한적인 리더십으로는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국회를 이끌 수 없다"며 "대화와 협치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명령인 국회 개혁과 관련한 논의의 장에 앞장 설 수 있게 정치력을 발휘하겠다"이라며 "의장단에 최초의 여성의원으로 참여함으로써 이전 의장단에선 볼 수 없었던 여야의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을 조정하고 체제를 정비한 경험"을 내세웠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을 맡아 여러 부처를 조율한 경험을 살려 국회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또 김 의원은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제헌국회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 73년 동안 여성대표자는 국회의장단에 없었다"며 "유독 정치에서 여성 대표성이 확보되지 못한 것은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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