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18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총선 참패 후 재기에 시동을 거는 것에 대해 "정치인은 누구나 재개하려고 하지만 한 달도 못 가서 재개냐"며 "너무 빠르지 않나"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황교안 전 대표는 패배하고 사퇴하고 다시 종로에서 꿈틀거리면서 재개를 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 빠르지 않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성하고 참회하는 모습을 국민들한테 보여야 진정성이 보인다"며 "한 달도 못 돼서 아무런 일이 없던 것처럼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겠나"고 지적했다.
그는 황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에 대해서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는 실패하더라도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느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황 전 대표도 (총선에서) 실패한 것처럼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복기를 해서 나오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21세기 인공지능(AI)시대의 지도자로서 이미지는 가지고 있다"며 "과거 국민의당 등에서 실패했지만 이제 솔직하게 (보수라고) 커밍아웃해서 통합당과 합당해 거기서 대결해보면 가능성이 있지 않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 그것은
또한 김무성 통합당 의원에 대해서는 "킹메이커 역할은 할 것"이라며 "보수세력이 지리멸렬하는 것을 보고 '나도 나서야겠다' 그런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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