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우리 모두에게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와 화합을 강조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문화 홍보 MCN 채널 개국 및 제9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발대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팬데믹의 위기에 차별, 낙인, 혐오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바이러스다.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하고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야 한다"며 말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개국 한국문화 홍보 MCN(Multi Channel Network) 채널은 외국인 100명(K인플루언서)을 한국문화 홍보에 특화된 유튜버로 육성해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의 소식을 24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전 세계 103개국 출신자 2154명으로 구성된 코리아넷 제9기 명예기자단은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인 '코리아넷’에 한국에 대한 각종 소식을 담은 다국어 기사를 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해외에 한국을 홍보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번 축사에서 "상생과 연대로 오늘을 이겨내고 있는 한국을 알리는 여러분의 기사 한 줄과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함과 동시에 세계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특히 김 여사는 축사에서 미국 콜로라도에서 새벽 3시(현지시간)에도 한국의 프로야구 리그 중계를 시청한 소식을 전한 미첼 블랫 기자를 언급하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한국을 전해준 리포트였다"고 격려했다. 그는 한국의 공적 마스크 전달시스템을 소개한 이집트 살와 엘제니 기자에 대해서는 "누구나 신분증만 제시하면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한국을 이
한편 이번 김 여사의 영상 축사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촬영됐다. 그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들에게 상춘재에 대해 소개하며 "주로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한옥이다. 귀한 여러분을 이 공간에 초대해서 기쁘다"며 이곳을 촬영장소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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