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최다선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몫 국회의장 경선에 단독 입후보하면서 의장 추대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에 한 명씩 돌아가는 국회 부의장도 추대로 뽑힐 전망인데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몫인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경쟁 상대인 김진표 의원이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전념하겠다"며 당내 경선에 불출마한 데 따른 겁니다.
이번 단일화는 177석 거대 여당이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당내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야 의원 중 최다선으로 삼수 끝에 의장 자리에 앉게 된 박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첫째 사명으로 삼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여당 몫 국회 부의장은 4선 김상희 의원의 합의 추대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당초 후보군에 있던 남성 중진의원이 모두 불출마하면서 제헌국회 이후 73년 만에 첫 여성 국회 부의장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의 공고한 유리천장을 깨뜨리고…."
야당 몫 부의장에는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경선 없이 추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는 25일 민주당이 박병석, 김상희 두 의원의 추대를 마치면, 여야 의장단 후보는 내달 초 본회의 표결을 거쳐 임기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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