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던 일본 우익 쪽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우익매체인 일본 '산케이 신문'이 수요집회를 그만두고 소녀상도 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기억연대 논란에 일본 우익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이 "반일집회를 그만두고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사설을 낸 겁니다.
사설에서 이용수 할머니를 '위안부 문제의 상징적 인물'로 소개하며 "증오를 가르치고 있다, 집회를 없애야 한다"는 할머니 언급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을 비판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반일집회를 그만둬야 한다는 주장은 옳다"며 "단체의 부적절한 운영을 밝힌 것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도 적절히 대응할 책임이 있다며 반일이라면 뭐든 된다는 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아베의 우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역사 문제에 우익 입장을 취했던 산케이 신문의 이번 사설을 계기로 우익 세력들이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커진 겁니다.
다른 기사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 한국을 다시 '중요한 이웃'이라고 쓴 것은 한국 측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이웃' 표현은 강제징용 재판 등 해결에 한국이 적극 나서달라는 의미지만, 일본의 이런 기대가 충족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