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1일 윤미향 사태에 대해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장 어제 상황만 본다고 하더라도 해결보다는 오히려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로 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과연 언제까지 저런 대응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추진 여부에 대해선 "국정조사는 법에 의해서 진행되는 절차이기 때문에 범위와 대상을 특정해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부분 다 짚어볼 것이냐, 특정단체의 회계 부정을 들여다볼 것이냐, 시민사회 단체 운영 전반을 살펴볼 것이냐 등에 따라 국정조사의 성격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당 내에서는 국정조사의 범위를 특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좀더 심사숙고해야 되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있다"고 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종인 비대위'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 다른 거명되는 분들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사실 대안이 없는 상태가 아닌
비대위 시기를 두고 내년 2월 전당대회까지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8월 전당대회는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다는 얘기가 많다"며 "다만 연말이냐 아니면 그 이후의 내년 재보궐선거 공천을 하느냐 이런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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