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미래한국당과 조건 없는 합당을 주장했습니다.
소속 비례대표 당선인들도 오는 29일 전에 합당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29일까지 합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래로 통합'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첫 워크숍을 개최한 미래통합당.
최대 이슈는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
- "우리는 국민과 당원 앞에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조건 없이 5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반드시 통합한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들 역시 조찬 회동을 하는 등 조속한 합당을 강조했고, 사무처 당직자들은 대표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반대하며 당무 거부 선언에 나섰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합당을 예상해 15인의 원내부대표직 4석을 비워뒀다며 합당을 포함한 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어떤 방식에 따라 결정이 되면 반대 의견을 갖더라도 흔쾌히 도와주시는…."
통합당은 워크숍 이틀째인 내일(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당내에선 내년 2월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비대위 체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선 공천권을 김 위원장에게 부여해야 하는지를 두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