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투표용지 유출 의혹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런가운데 통계청장을 지낸 같은 당 유경준 당선인은 민 의원이 부정선거 근거로 인용한 미국 월터 미베인 교수의 분석에는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 "검찰이 자신을 구속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았습니다.
민 의원은 부정선거 또다른 증거로 기표된 채 파쇄된 것으로 보이는 투표용지를 공개하고, 투표용지 관리를 잘못했다며 구리시 선관위 직원을 대검에 맞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그 증거물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대검으로 가서 고발하면서 증거물도 그쪽에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의정부지검에 출석해 투표용지 유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반면, 같은 당 유경준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민 의원이 부정선거 근거 중 하나로 인용한 미국 월터 미베인 교수의 분석에 통계학적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베인 교수는 사전투표에서 부정투표 경향이 다수 발견되고 민주당이 얻은 표 가운데 9.8%가 부정하게 얻은 표라고 분석했지만, 우리나라 선거제도를 잘못 이해하고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당선인은 또, 오류를 바로잡은 뒤 분석해보면 '부정선거 없음' 확률이 98.4%로 21대 총선의 부정선거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