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22일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 때까지 당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은 이날 오전 당선인 워크샵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박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당선인들의 의견을 들은 뒤 표결을 거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내내 여러 가지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들의 뜻이 모아져 비대위가 정식 출범할 수 있게 된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원외 당협위원장, 전국위, 상임전국위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방향이 잡혔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종인 내정자에게 결과를 알려드리고 시간 나는대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당선인도 "3월31일까지 임기 얘기도 있었지만 재·보궐과 일주일 밖에 차이가 안나 의미가 없다"며 "표 차이는 찬반 나뉘어서 쌓이는데 높이를 보면 (차이를) 알겠더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총회에서의 표결 결과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원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전대가 열리지 않으
향후 통합당은 오는 28일께 전국위원회를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와 8월 31일까지 전대를 열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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