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작년 '조국사태'와 지금 '윤미향 사태'에 아마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일갈하셨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은 자신과 자기편에 너무나도 철저하고 엄격한 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또 누구보다 관용과 통합을 염원했던 대통령"이라고 작년부터 국민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내 구설수를 지적했다.
안 대표는 "'고인의 유지를 잇겠다'는 여야의 다짐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진정 가야 할 정치의 기본과 방향을 생각한다"며 "여당은 그분이 꿈꾸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지금 여당이 보여주는 모습이 그분의 뜻과 맞는 지 묻는다"고 재차 지적했다.
안 대표는 계속해서 "(정부 여당이)순수한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려 했던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한다면, 이제 조국에서 벗어나고, 윤미향 씨 문제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를 가장 낮춘 대통령' '소탈하고 누구보다 국민에게 가까
안 대표는 또 "지난 토요일은 노 대통령 서거 11주기"라며 "이 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몸부림쳤던 고인의 열정과 뜻을 진심으로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한다"고도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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