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전쟁 억제력을 강조하자, 미국은 "경제 발전을 원하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수준이라며,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22일 만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앙군사위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외치자, 미국이 곧바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경제 발전을 원한다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 계속 대화할 것이며,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북한이 연초부터 외치는 '새로운 길' '전략무기' 개발에 나설 경우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
- "작년 당 중앙위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언급한 바 있으며,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이를 재확인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호 통일부 차관은 내일(26일) 문화재청 조사단과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DMZ 세계유산 등재 등 남북 협력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