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코로나19 방역·대응과 관련해 "최근 집단감염이 주로 발생하는 고위험 시설에 대해 수칙을 엄격히 준수해달라"며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해당 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 강화를 통해 'n차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방역수칙을 잘 실천하면 안전한 일상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국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재차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점을 강조하며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의) 축적된 경험으로 볼 때 새로운 일상을 충분히 감당 할 수 있다고 믿지만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등교 개학이 시작되는 것을 언급하며 교육 당국이 개학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불안이 안 가시는 상황에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 마음 무겁고 정부의 마음도 같다"면서 "등교개학이야 말로 생활방역의 성공을 가늠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학교 안은 물론 '학교 밖'에서의 방역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래방, PC방 등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도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전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진작 효과를 내기 시작한 점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자발적 기부를 택한 국민들에게도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대출감소폭이 둔화됐고, 카드매출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 진작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재난지원금으로 한우·삼겹살·안경 등을 구매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국민이 마련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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