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정치권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거취를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는데요,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열흘 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자진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지난 18일, CBS 인터뷰)
-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서 심심한 사과를 드리게 되고요…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그런데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10명 가운데 7명은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0.4%에 그쳤습니다.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84.4%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95.8%가 윤 당선인의 사퇴를 지지했습니다.
특히 자신을 진보성향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57.1%가 같은 의견을 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게다가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51.2%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혀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적극적 여권층인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45.3%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오차 범위 안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을 앞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관련 의혹 등에 서둘러 해명에 나서지 않는다면 부정적 여론이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