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77석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작심 비판했다.
안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정파·진영 헤게모니 강화와 다음 선거를 위한 정쟁 준비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친노(親노무현) 핵심인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사건과 KAL기 테러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고, 5·24 조치를 해제한 것 등을 거로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전시재정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나라사정 속에서 이것들이 슈퍼 여당의 우선적인 핵심과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들의 비리 의혹에는 눈 감으면서 국론분열이 뻔히 예상되는 과거만을 파헤쳐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현재 여당 속내는 모든 부분을 진영대 진영, 여와 야, 적폐대 개혁 대결로 몰고가 국민을 분열시키는 싸움을 대선까지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최근 민주당 쪽에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목소리가 나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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