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국내 조선 3사의 카타르발(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낭보를 환영하며 16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와 정부의 제조업 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책이 이 같은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쾌거에 기여했음을 적극 부각시켰다.
이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들려온 카타르 LNG선 100척, 우리 돈으로23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수주 쾌거는 조선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고 평가했다. 윤 부대변인은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써온 국내 조선업계 모든 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와대는 이번 수주가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울산·경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러한 쾌거가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부대변인은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 10억 원당 취업 유발효과는 8.2명"이라며 "조선업에서 20조 원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 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부대변인은 "이번 수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문 대통령이 카타르와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기업 간 협력 토대를 마련해온 점을 강조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
[김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