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후보군에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TK지역 총선 출마자들에게 "당권에 나가면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정세균 총리와의 '연합설'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부인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정세균 총리와 TK지역 총선 출마자들과의 만찬 자리에 참석한 김부겸 전 의원.
만찬이 끝난 뒤 "당권에 나가면 잘 좀 도와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참석자는 MBN과 통화에서 "전당대회에 나간다는 말씀으로 들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대세론에 제동을 걸기 위한 카드로, 대선 불출마를 전제로 한 당권 도전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원 측근 중 한 명은 "당헌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에 당권에 도전하면 대권에는 안나가는 게 맞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와 김 전 의원의 만남 이후 흘러 나오는 '연합설'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대권은 정 총리가, 당권은 김 전 의원이 나눠갖기로 정리했다는 게 핵심인데,
정 총리는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며 "일부 낙선자를 만난 것은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분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도 "정 총리께 뜻하지 않은 폐를 끼쳤다"면서 "괜히 저로 인해 곤욕을 치르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