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라며 연일 기본소득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야권발 기본소득 논의가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가세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개념이 아닌 '보수적 기본소득' 논의는 경계해야 한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물질적 자유'의 극대화를 주장하며 기본소득 논의에 군불을 지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하루 만에 논의를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여건 조성, 아울러서 이로 인해 파생되는 기본 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 위원장이 띄운 기본소득 논의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김 위원장께서 실질적, 물질적 자유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말씀에 기대가 큽니다 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집중 검토하겠다며 기본소득 논의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복지욕구별, 경제상황별 맞춤형 복지제도로서의 한국형 기본 소득 제도를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아직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의원 차원에서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병훈 의원이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고, 이원욱 의원은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김부겸 전 의원은 보수적 기본소득 논의는 경계해야 한다며 통합당의 기본소득 선점 움직임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