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7일)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와 최고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기는 애초 3월 카자흐스탄 대통령 국빈방문 때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 19사태 때문에 다소 연기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홍범도 장군이 이끈 한국 독립군 연합 부대가 일본군 추격대대를 무찌르고 크게 승리했습니다.
최초의 중국 만주지역 전투 승리였지만, 홍범도 장군은 독립을 보지 못한 채 1943년 카자흐스탄에서 사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맞아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홍범도 장군의 유해 송환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SNS 에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문 대통령이 요청해 이후 실무협의로 성사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3.1 독립운동 101주년 기념사)
-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사태가 확산되면서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이 연기돼 유해 봉환 시기도 함께 조율 중입니다.
청와대는 애초 홍범도 장군 유해를 고향인 평양을 거쳐 송환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최근 남북관계를 고려해 카자흐스탄에서 직접 모셔올 예정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