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6·10항쟁 33주년을 맞아 "33년 전 뜨거웠던 6월이 어제처럼 생생하다. 갓 서른을 넘긴 젊은 변호사였던 저도 그 역사의 한복판에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오늘도 그날의 기다림과 열망을 가슴에 새긴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함께 활동하던 변호사들과 광화문 교보문고 쪽으로 행진하다가 경찰에 쫓겨 지하도로 대피했는데 바로 눈앞에서 경찰이 일명 사과탄이라 부르던 최루탄을 터뜨려 눈물 콧물 흘리면서 괴로워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6월의 정신으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고 우리 삶
끝으로 "참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라면서 "새로운 대전환의 시대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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