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한미연합군사훈련보다 위험한 행위라며 대남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3일) '도발자들을 징벌하는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훈련)도 엄중한 위협이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중상 모해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대북전단 살포로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전쟁에 근접한 수준까지 몰리곤 했다며 "이 도발적 망동은 우리에 대한 가장 악랄한 도전, 선전포고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이 그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체제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으로 여기며 중단을 요구해왔는데 대북전단 살포를 이보다 더한 위험이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는 북한이 그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신문은 또 남북 간 대화 재개의 가능성을 일축하며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신문은 "통신연락선 완전 차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헛된 미련을 품고 있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안기는 첫 철추"라며 "우리의 공격전은 다발적으로 강도 높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소속 최길천 실장도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서 "군사 분계선 일대에서 감행된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는 악랄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최고 존엄을 모독해 나선 것은 사실상 총포 사격보다 더 엄중한 최악의 특대형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주민의 입을 빌려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은 조선의 오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평양 방문 당시 옥류관에서 김정은 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했으며, 특별수행원으로 따라온 여야 3당 대표와 재계 수장들도 옥류관에서 식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