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을 겨냥한 독설을 이어나갔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김 모씨(24)의 발표문 1저자 등재 문제를 두고 서울대가 '문제 없다'는 판단을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지지자를 꼬집은 것이다.
13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경원(전 의원) 아들 논문 무혐의'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실제로 연구는 같이 했다는 얘기"라며 "하지만 그 연구의 기회도 물론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 특권사회임을 보여주는 예임에는 틀림없다"고 글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의혹제기가 공직자 검증의 범위에 들어간다 해도 필요 이상으로 가혹했다는 불편한 느낌이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기 편의 비리를 덮기 위해 동원하는 어법이 빚어낸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문빠(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의 '그럼 누구는?' 시리즈는 실은 논리적 오류 위에 기초한 궤변에 불과하다"며 '불법의 평등' 개념을 제시했다. 경찰이 한 사람의 불법 주차에 벌금을 물리기 위해 다른 불법주차 차량들을 전수 단속해야 하는 것이 아
그는 마지막으로 "문빠들의 궤변들을 모아 '오류론' 책을 하나 쓸까? 제목은 '문빠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13일 오전에도 "문빠들 많이 허망할 듯. 이제 서울대 개혁을 해야죠"라고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꼬는 글을 올렸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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