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오늘(15일) "기저질환이 있는 중·고령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로 치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했습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60살 이상 고령자 비율이 약 4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고,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간보호시설, 요양시설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부터 수도권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연장한다"며 "5월 이후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 27건 중 26건이 수도권에서 나왔고,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발 감염이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콜센터 등 최소 8곳으로 전파되는 등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박 1차장은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환자 발생을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억제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물자, 치료 병상, 의료인력 등 치료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질 때까지 수도권에서 방역 강화조치를 계속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시설 지정 확대, 학원·PC방 전자출입명부 도입 의무화, 사각지대 선제 대응 등이 방역 강화조치의 골자입니다.
박 1차장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수도권 거주 국민께서는 스스로가 '방역 사령관'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등교 수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박 1차장은 "등교수업은 우리 일상생활과 방역이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등교하는 학생을 위해 국민 여러분이 방역 수칙을 다시 한번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