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서로 가져가겠다는 여야를 향해 비판했다.
장 의원은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가 주말동안 만난 국민들은 '총선 끝난지가 언제라고 또 싸우나' '코로나 때문에 나라가 난리인데 뭐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한다"며 "민심은 싸늘하다 못해 얼음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답답해 하신다. 민생이 너무 어렵다"며 "코로나19 이후, 불어닥칠 대한민국 경제를 생각하면 두렵고 무섭고 아찔하다. 이것보다 법사위가 중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사위를 놓고 통합당은 '국회의 전통을 깰 수 없다' '여당의 폭거다' '야당 존재의 의미다' 라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발목 잡지 마라' '줄만큼 주었다' 심지어 '총선 불복이다'라며 끝도 없이 충돌하고 있다"며 "정치는 누굴위해 하고 법사위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통합당은 허세를 부리고 있다"며 "여야 모두 국민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원구성에 합의할 때다. 양보하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결국 힘을 앞세운 민주당이 이길 것"이라며 "법사위를 뺏기더라도 국토, 정무, 농림해양수산, 산자중소벤처, 노동, 예산,교육 분야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면, 국
이어 "끝까지 힘으로 밀어붙이는 민주당, 굴욕을 참고 최선을 다하는 통합당, 국민들은 통합당을 더 평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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