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소속 모 부대에서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군 당국이 감찰에 들어갔다. 해당 병사는 국민청원이 게재된 지난 11일부터 휴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15일 "해당 병사가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지난 11일부터 청원휴가를 나갔다"면서 "게시글이 올라오기 전 휴가가 먼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관련성 여부에 관해서는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군 측은 해당 병사가 감찰 대상인만큼 휴가 중이어도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해당 부대 소속 부사관이라고 밝힌 A씨가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A씨는 군부대가 장병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제공했고, 이를 묵인·방조하고
청원에 따르면 이 병사는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부사관에게 빨래·음료수 배달 등의 심부름을 시켰으며 무단외출까지 했다.
공군 측은 이와 관련해 본부 차원의 감찰을 진행 중으로,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해 적절성 등을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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