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에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뿐만 아니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단 발언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외교안보라인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동조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교체론이 여권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MBN과 통화에서 교체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민홍철 / 국회 국방위원장
- "하노이 노딜 이후에 여러가지 솔직히 속 시원하게 가시적인 게 뭐하나 나오지 않았다 이거죠. 분위기 쇄신차원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를 통해 "가급적 빨리 대통령의 남북협력 방침을 뒷받침할 강단있는 인사를 찾아야 한다"면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도 이런 차원에서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뿐 아니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전면적인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도 보다 적극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외교안보라인의 쇄신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에 그쳐서 될 일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외교안보라인 책임자들을 전부 제정신 박힌 사람들로 교체해야 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실에 대북 전문가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개편도 필요해 보인다"고 짧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직까지 민주당 지도부는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지만, 교체가 필요하다는 발언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교체론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