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열병식에 참가하는 병력·장비가 집결하는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 장비 보관용 건물 여러 동이 신축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인력·장비·차량 등의 활동이 지속하고 있어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2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군은 당 설립 75주년 행사 준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 장비고 신설과 김일성광장 보수 등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변 5MWe 원자로는 장기간 가동 정지 상태가 지속하고 있고, 풍계리 핵 실험장 주변에서 특이 활동은 식별되지 않는다"면서도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인력과 장비, 차량 등의 활동은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군의 최근 동향과 관련해 "주둔지 일대 시설 보수·공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9일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6회선)과 제3국 불법 조업 선박 정보 교환망(3회선), 국제상선 공통망 등을 차단했다고도 밝혔다.
또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단연락사무소 폭파는 사전에 동향을 확인한 후 실시간으로 식별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김여정 담화에 대한 실제적 조치를 통해 대남 압박을 시도하고,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는 군중집회 등과 연계해 체제 결속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안보 위기를 고조해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아울러 군이 긴밀한 한미연합 감시 및 정보공유체계 강화, 부대별 감시자산 증가 운용 등을
국방부는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면밀하게 고려해 협의 추진할 것"이라며 "연합 야외기동 훈련도 확실한 감염 차단 대책 강구 아래 정상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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