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 "이번 주 복귀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여당의 협상 태도에 달렸다"고 밝혔다.
성 비대위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 원내대표가 현재 고민하는 것은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국회 운영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법사위를 뺏어가고 7개 상임위를 주면서 '받으려면 받고 말라면 말라'는 일방통행식이었다"며 "하청업체도 이렇게는 안 다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의 '18개 상임위 다 가져가라' 발언과 관련해선 "여당에서 (야당 몫 상임위원장 7개를)안 가져가면 우리가 다 가져가겠다고 국민한테 선언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야당 대표는 '그러면 다 가져가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성 비대위원은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당이 국회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들과 수 차례 회의를 했다. 필요한 것들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런 협조를 받으려면 지금 빨리 여당이 자세 전환을 해야 한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비공개로 만났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며,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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