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21대 국회 원 구성에 반발해 사찰에 칩거했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찾았던 김태년 원내대표를 향해 "'거총(据銃·사격자세)'하고 협상한다"고 평가하자 민주당이 반발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날(23일) 김 원내대표와의 논의 결과를 언급하면서 "노력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싶었을 것"이라며 "'좋은 말 할 때 할래, 맞고 할래'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한걸음에 강원도까지 달려간 것은 이번 3차 추경에 달린 수백만 명의 생계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통합당은 어제의 회동을 '막장쇼'로 폄훼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주 원내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원내대표의 노력을 '거총'이라고까지 표현했다"며 "6.25전쟁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공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단어인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원구성을 위한 김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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