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 검색원 19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고의 직장이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이런 일(논란)이 벌어진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일침했다.
안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직렬 자체가 다르고 보수체계도 다르기 때문에 사무직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과 상관없다는 해명이 나왔지만, 이것은 본질을 호도하고 청년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다녀간 후 직접 지시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대통령은 노동시장 이원화 해결에 대한 근본적 대책 없이 단기적인 정치 홍보와 인기 영합용 지시를 했고, 대통령의 말에 충성 경쟁하는 관료들과 기관장에 의해 노동시장의 질서가 흔들리고 혼란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례는 마치 옛날 군대에서 사단장이 방문하는 내무반은 최신식으로 꾸미고, 다른 낙후된 시설은 나 몰라라 방치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며 "결국 이 정권에서는 아파트 사는 것도 로또이고, 정규직 전환되는 것도 로또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만약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약속한 대로, 기존 인력 전원과 외부 취준생이 철저하게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수백만 취준생 들의 목소리는 공정에 대한 요구이지 단순히 자신들의 피해에 대한 불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문 정권 들어서 공공기관 임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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