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사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할지 제1야당 몫으로 할지를 놓고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12년 야당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국회 전반기 법사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하게 된 것은 지금의 미래통합당인 한나라당이 당시 고집을 해서 넘겨주게 됐던 것"이라며 "그래서 국정 운영이 너무 많이 꼬였다. 그게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4년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해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냐 아니냐가 21대 국회의 가장 큰 임무다. 제가 17대 국회에 들어갔을 때에는 깨끗한 정치냐 아니냐가 국회 판을 바꿨는데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냐 아니냐가 국민들에게 가장 호소력 있는 정치
한편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 자리에 율사 출신이 아닌 윤호중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통합당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직을 선출하자 "18개 상임위 모두 민주당이 맡아라"고 반발하고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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