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다주택 보유현황이 공개된 가운데 통합당 부동산 1위 보유자인 박덕흠 의원이 "집값이 올라서 화가 난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MBC '스트레이트'에 출연해 "평생 살아야 할 집에 사는데 집값이 올라가면 세금만 더 내고, 의료보험 더 내고, 내가 플러스 되는 게 뭐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이 19~21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위원회를 맡는 점에 대해 취재진이 '이해충돌'이라 지적하자 박 의원은 "플러스가 되어야 이해충돌이 있는 것"이라며 "나는 지금 집값이 올라가서 화가 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5억짜리는 10억이 되고, 그때 10억짜리가 지금 25억이 된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좋은 집으로 애들하고 같이 더 크게 가려고 그래도 지금 못 가는 그런 형국이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또 "그런 부분이 너무나 지금 안타까운 것"이라며 "이게 서민들한테 정책이 거꾸로 가 있다"고 힐난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그가 보유 중인 부동산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로 총 288억9400만원 상당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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