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여권 인사들이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으로 지난 2014년 말 전 정권 시절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부동산 3법'으로 탓을 돌리자 "국민 반발이 커지니까 (본인들) 불만을 괜히 엉뚱한 데로 희생양을 삼아서 돌리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주 최고위원은 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 때 '전 정권 부동산 책임론'을 펼치는 일부 여권을 향해 "친여당 계열 진보파 인사들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것 역시 약간 부화뇌동한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2014년 말에 나온 법이 폭등의 주범이라고 할 근거가 뭔가"라며 "그게 문제라면 지난 3년간 국회에서 고치려고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인터뷰 특별진행자로 나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 최고위원 발언의 뜻을) 알겠다"며 "어쨌든 지금 3년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은 현 정부 여당이 훨씬 더 무겁게 책임감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김 원내대표는 당시 "2014년 새누리당이 주도한 부동산 3법이 아파트 주택시장 폭등의 원인이 됐다"며 "통합당도 부동산 과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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