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야권의 차기 대선구도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 총장은 대선주자 지지율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등으로 보수야권 지지층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합당 내부에서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잠룡 후보군인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위협할 대선주자가 미미한 점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지난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4일 발표한 결과 (7월27~3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60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9%p), 여권 내 이낙연 의원이 25.6%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 의원의 뒤로는 여권 내 이재명 경기지사가 19.6%, 윤 총장이 13.8%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3.7%p 상승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에게 야권 지지층이 서서히 결집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레 관측했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검사 신고식 때 민주당을 향해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쓴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며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통합당은 같은날 윤 총장 발언에 대해 "민주주의의 당연한 원칙과 상식이 반갑게 들린, 시대에 어둠을 우리도 함께 걷어내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차기 대선주자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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