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특히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한 신속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례적으로 긴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4호 태풍 '하구핏'에서 방출되는 수증기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으신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대처해주시기 바란다"며 "비가 그치는 대로
한편 이날 중대본 집계(오전 10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1000명을 넘어섰고, 농경지 5천751㏊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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