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홍수 위기를 맞은 임진강의 수위를 조절하는 군남댐을 찾아 강 하류 지역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 대피소도 직접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오늘 새벽 역대 최고치인 수위 40m를 기록한 경기 연천군 군남댐을 찾았습니다.
임진강의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은 집중호우와 북한 황강댐 방류로 2년 만에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진강 하류 주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수위 조절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미리 알려준다면 큰 도움이 될 텐데 아쉽게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파주에서 이재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임시 시설의 상황을 살피고 빠른 피해복구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식사는 제대로 하셨습니까? 그래도 불편하시죠? (집보다야 불편한데)"
이재민들은 문 대통령에게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석 / 피해 이재민
- "전부 농사꾼이거든, 전부 70대 이상 농가인데 웬만하면 빨리 집으로 보내주셨으면 좋겠어…."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비가 소강상태일 때 수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재민을 만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정오쯤 갑자기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