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열린 광복절 집회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참가했다. 특히 그는 집회 참가자 3명 가량과 접촉했다고 해명했으나, 이보다 많은 인원과 함께한 사진이 공개돼 비판이 일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지역구(충남 홍성·예산)에서 상경한 집회 참가자 3명가량과 접촉했을 뿐이고, 전 목사가 있던 곳과 멀리 떨어진 장소였다"며 "집회에 다녀왔다고 다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통합당 소속 김헌수 홍성군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게재한 사진에는 홍 의원이 김 의원을 비롯해 5명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모은다. 홍 의원은 우산을 쓰고 마스크를 귀 한쪽에 걸친 채로 김 의원 등 집회 참가자들과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매경닷컴과 전화통화에서 "집회에서 5명 만난 것은 맞다"며 "이외 추가 접촉자는 없었다"고 설명했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했으나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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