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신임 외교부 1차관이 취임사에서 "일도양단의 이분법적 세계관으로는 다양한 외교 과제를 풀어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국제정치 현실이 우리에게 양극단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국익을 제약하는 여러 난제를 풀어내는 작업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조되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한국 외교가 양자택일을 강요받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경직된 방식으로는 국민을 위한 외교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전문가 집단으로서 외교부가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경청해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
이어 정책 추진 과정에선 내부의 공감도 중요하다면서 실국장은 물론 실무과장과도 토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익의 이름으로 국민의 희생을 강요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며, 외교부도 국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무한책임을 짊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신동규 / easternk@mbn.co.kr ]